위험물 화재진압

위험물 화재 진압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위험물 화재는 인화성 액체나 기체와 관련된 화재로 그 특성에 맞는 소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위험물의 일반적인 성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재 발생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것은 위험물은 쉽게 불이 붙고,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연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습니다. 소화가 곤란하다는 것은 위험물 화재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물 화재 진압 시 주의 사항

 

가연물이 고여 있는 곳에 서지 말라: 소방대원이 기름이 고인 곳에 서 있으면 방화복이 기름을 흡수해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물보다 가벼운 기름은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소방대원은 가연성 위험물과 떨어진 안전한 거리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유출된 물질을 막지 못하면 발생하는 위험: 새어 나오는 액체를 한 곳에 가두어 두어야 하고, 타지 않은 증기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낮은 곳에 쌓이므로 소방대원은 이러한 가스가 고인 곳에 접근할 때 복합가스 측정기 등의 장비를 휴대하고 주의하며 현장 활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릴리프 밸브의 소음: 릴리프 밸브에서 소리가 커지거나 화염이 거세지는 것은 탱크가 곧 폭발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압력을 해제하려고 시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화성 액체가 탱크에서 갑자기 방출되면 블레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블레비(BLEVE, 비등액체 팽창증기 폭발): 인화점이나 비점이 낮은 인화성 액체(유류)가 가득 차 있지 않은 저장탱크 주위에 화재가 발생하여 저장탱크 벽면이 장시간 화염에 노출되면 윗부분의 온도가 상승하여 재질의 인장력이 저하되고 내부의 비등 현상으로 인한 압력상승으로 저장탱크 벽면이 파열되는 현상.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화재 진압 방법

 

위험물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포(foam)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포는 물과 혼합되어 가스로 가득 찬 기포를 형성하여 화재를 질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인화성 화재에 효과적인 포는 팽창비에 따라 저팽창포, 중팽창포, 고팽창포로 나뉘며, 저팽창포는 팽창비 20 이하, 중팽창포는 팽창비 20~200, 고팽창포는 팽창비 200~1,000으로 분류합니다.

 

 

 

소화를 위해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

 

냉각재로 사용: 물은 B급 화재에 해당하는 위험물 화재를 소화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포 첨가제를 넣지 않은 물은 비중이 낮은 석유제품(휘발유, 등유)이나 알코올에는 특별한 효과는 없습니다. 거품 형태로 포를 만들지 않으면 물보다 가벼운 유류에 대해 물이 휘발유, 등유 등의 밑으로 침투되어 질식소화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양의 물을 사용한다면 비중이 높은 원유의 경우에는 화재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노출된 물체들을 보호하는 냉각제로써 사용: 화재가 난 저장 탱크에 담겨있는 액체 높이보다 위쪽에서 물을 뿌려야 노출된 표면 위에 보호막이 생기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계적인 도구로 사용: 물을 넓은 각도로 분사하여 복사열을 막고, 액체 가연물 속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줄기가 연소 중인 유류 내부로 들어가면 가연성 증기가 많이 생겨 화염이 더 거세질 수 있습니다. 분무 방수는 인화성 증기를 희석,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압으로 인화성 증기를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대체 매개물로 사용: 새고 있는 탱크나 송유관에서 나오는 기름을 대체하는 데 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연물이 새어 나와서 계속 타고 있는 화재는 새고 있는 송유관 속으로 물을 역으로 보내거나 탱크의 새는 곳보다 더 높이 물을 채웁니다. 새는 만큼 물을 공급하면 물의 비율이 크기 때문에 물은 휘발성 물질을 수면 위에 뜨게 할 것이고, 그렇게 하면 불이 붙은 곳에서 기름이 못 나오게 되니 화재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보호막으로 사용: 소방대원들이 액체 가연물이나 기체 가연물의 밸브를 잠그기 위해 전진할 때, 물로 수막을 만들어 대원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인화성 액체나 기체 가연물 탱크가 화염에 노출되었을 때는 릴리프밸브를 잠글 때까지 최대 유효사거리에서 직사 방수를 해야 하고, 물이 탱크 양쪽으로 흘러내리도록 탱크 꼭대기를 따라 포물선 형태로 방수합니다. 이때 생긴 수막이 탱크 안의 증기가 있는 공간을 식혀주고, 탱크 위부와 주변부도 냉각시켜 줍니다. 흘러나오는 가연물은 임시 복구 혹은 차단을 위해 45°~80° 사이의 각도로 분무 방수하며 소방대원들을 보호하면서 전진합니다.

 

유류 수송차의 화재

 

유류를 수송하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연소 할 수 있는 가연물 존재, 탱크 파열 가능성, 노출에 따른 위험성 등의 이유로 저장시설의 화재와 유사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류 수송차량의 화재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장 활동하는 소방관 및 기타 공무원 등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의 생명도 위협받습니다. 따라서 교통경찰이 현장 도착하지 않았다면 소방대원 중 주로 운전원이 교통통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도로 위에 일어난 화재이므로 소방용수 시설과 거리가 멀 경우, 소방용수의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동저장탱크의 경우에는 위험물의 종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위험물인지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유출된 물질 파악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화물표, 화물 송장, 플래카드를 보거나 운전자를 통해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만약 정보가 불가능하다면, 화물의 제조사에 연락을 취해 확인합니다.

-차량 화재이므로 안정성이 부족하고 자동차 타이어가 갑자기 인화성 물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의 이동이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임목을 설치하여야 합니다.